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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 atelier

'Little Baby' 마오리 소포라 실패없이 키우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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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3 마오리 소포라가 처음 집에 온날 ♡

 


-마오리 소포라  Sophora prostrata (상록 활엽 왜성 관목) 'Little Baby'

-원산지: 뉴질랜드 

-물주기 : 주2회 (1회 듬뿍 / 1회 소량) / 건조할때 잎 분무

-흙/용기 : 마사토

-번식방법 : 실생 (씨앗발아), 꺽꽂이

-화분 : 토분 

-생육환경: 10~25 (겨울 -10)


 

(!) 짝사랑의 시작

 

첫눈에 반한 소포라는 사랑받은 'Little Baby' 로도 유명하죠 ?

 

 

마오리 소포라를 처음만난건 제주도의 조용한 해변이였어요 :)

조용한 해변의 숙소 안에서 처음보고 아카시아 잎사귀같은 아기자기한 모습에 어디로 뻗어나갈지 종잡을수 없는 황금색 가지를 가진 소포라를 보고 첫눈에 빠져버렸죠 .

 

제주도에서 돌아온 그날 바로 양재 꽃시장에서 두바퀴를 돌고 결국 데려오게 되었어요 :)

애정과 관심을 듬뿍 받으며 지낸지 이제 한달이 다 되어갑니다.

 

 

 

물을좋아하는 소포라를위해 우산쓴 토토로 

 

 

 

 

(!) 마오리 소포라 (리틀베이비) 를 소개합니다

 

 

식물을 기를때 가장 잘기르는 방법은 그 식물이 자라는 환경과 제일 비슷하게 맞춰주는것 이라고 하는데요.

뉴질랜드 절벽에서 해안의 강한 바람을 이겨내는 식물이라고 해요. 마오리 부족의 강인함을 가진 식물이라는 뜻에서 '마오리 소포라' 라고 불린답니다.

 

(!) 마오리 소포라 물주기

 

 

많은 분들이 소포라를 키우기 어려워하시는 부분이 바로 '과습' 인데요.

연약한 잎사귀를 보면 분명 물을 좋아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건 배수능력입니다.

겉흙이 말랐을때 물을준다 (?) 이러면 망하는거고 손을 한마디 쑥 넣어 물기가 적다고 느껴질때 (손에 흙이 많이 묻어나오지않는 정도에요 ! ) 화분 밑으로 물이 빠져나올수 있게 흠뻑 주셔야 해요.

 

 

 

시무룩한 잎사귀의 날에는 반신욕 중

 

 

 

다이어트를 할때 운동을 한다면, 운동만큼 중요한게 마무리인것 처럼, 

물을 주고나서 제일 중요한게 바로 ★환기 에요 ! 

공간이 허락하는한 베란다에서 바람이 잘 통하게 위치해주시는게 가장 중요하고, 실내라면 창문을 꼭 열어주세요 .

 

집의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베란다가 있는 남향집이라면 (저희집이용), 아직은 3월이니 10일에 한번 흠뻑, 그리고 겉흙이 마른듯 할때 소량 물을 주니 딱 주기가 맞더라구요. 

 

이 주기는 계절에 따라, 환경에 따라 달라지니 항상 흙의 상태를 보고 판단 해주시는게 중요합니다.

 

 

 

쌀쌀한 아침이지만 봄 햇살은 역시 따뜻 따뜻 :)

 

 

(!)마오리 소포라 생육환경 , 주의사항

 

 

소포라에게 직사광선은 치명적이에요.

얇고 작은 잎사귀를 갖고있기 때문에 물을 많이 머금고 있지 못해서, 강한 햇빛에 방치되면 잎이 금방 타들어가요. 

하루 2~3시간 정도 볕을 볼수 있는 자리, 여름에는 바로 빛을 받는 자리는 피해주세요.

 

지금은 3월의 봄이기 때문에 서늘한 바람에 따뜻한 햇빛을 맘껏 누리는 중이랍니다.

베란다라고 해도 춥다고 창문을 닫아두기만 하면, 과습의 위험이 다가옵니다. 바람을 받을수 있게 해주세요. 가지가 얇고 잎이 작아서 밖에서 불어오는 바람에도 잘 버틸수 있어요. 

 

 

 

Little baby 귀여운 아기 잎사귀들 :)

 

 

 

환경이 바뀌면 잎이 노랗게 변하면서 하엽이 생길수 있지만 적응하는 과정이라고 하니 잘 지켜봐주시고, 새잎을 잘 내고 있다면 걱정하지않으셔도 된답니다 .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봄이 찾아오면서, 따뜻한 햇빛을 받아 아기 잎들을 많이 내어주어 항상 볼때마다 기분좋고, 잎이 시들하면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어요 이래서 베이비인가봐요 ♡ 처음 소포라가 왔을때 햇빛이 잘 들지않고 어두운 제 방에 예쁘고 작은 요정이 찾아와 실내가 환해지고 생기가 넘쳤답니다.  플랜테리어로 찰떡이였어요. 

 

제주도 ‘memories of 세화 ‘ 테마.

 

 

(!) 마오리 소포라 해충 , 깍지벌레

 

 

하지만 베란다로 나간 결정적인 이유 .

깍지벌레의 등장이였어요.

 

통풍이 잘 되지않고 건조한 북향이였던 제 방에서는 여린 가지에 깍지벌레가 생길수 밖에 없더라구요.

하루 최소 2-3시간의 햇빛이 꼭 필요한 이유입니다. 잎사귀나 줄기에서 피해를 끼치는 깍지벌레는 소포라에게 치명적인 독과 같기 때문에 꼭 주의 해주셔야 해요. 

 

이미 생겨버린 슬픈 상황이 오더라도 한마리씩 집게를 이용해서 잡아주시고, 서식할수 없게 꼭 약처방을 해주세요.

저의 경우 침대 진드기방지 차원에서 뿌려주는 계피스프레이가 있는데요.

사람이나 동물의 몸에 직접 뿌릴수있는 천연 제품이기 때문에 직접 벌레를 잡아준 이후 다시 생기지못하게 흠뻑 뿌려주고 2~3회 정도 해주니 이제는 보이지않아요. 

 

제일 중요한건 예방인거같아요. 평소에도 많은 애정과 관심을 주셔야 예쁘고 건강하게 자랄수있으니까요 :)

 

 

 

담이야 언니가 베란다로 자주놀러갈게

 

 


식물을 기른다는건 그만큼 지식과 책임감이 따르며,  이기심을 내려놔야 하는 일인거 같아요. 매일 보고싶을때마다 바로 볼수 있는 위치에 좋아하는 식물을 데려다 놓는것도 좋겠지만 , 그 식물의 생육 환경에 맞지 않다면 작고 여린 생명체는 금방 시들어 버리고 말꺼에요. 날마다 자라나는 새싹을 오래 보고싶다면 , 그 환경으로 데려가 줘야 하는게 오래 반려 식물과 지낼수 있는 길이라는걸 배우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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