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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 atelier

음지식물 , 어두운 실내/북향 에서도 키울수있는 반려식물 . 마리모 :)

 

마리모, 토토로 애니메이션 속으로 들어왔어요 :)

 

 


-마리모 ( 毬藻 / Aegagropila linnae )

-종류: 담수성 녹조류

-원산지: 일본 훗카이도 아칸호

-물주기: 일주일에 1번 / 찬물로 환수

-번식방법: 분열

-성장주기: 1년 2~10mm

-생육환경: 15'c ~ 20'c


 

 

저희 집은 축복받은 남향 아파트 + 베란다 조합으로 식물을 키우기 더할나위없는 좋은 조건을 갖고있어요.

 

하지만, 제 방 자체는 '북향' 이기때문에 좋은 조건에도 불구하고 방안에서 ,

즉 나만의 공간에서는 반려식물을 키우기가 힘들어요.

만약 키운다고해도 광합성이 필요한 식물들은 날이갈수록 잎이 옅어지고 시들어가겠죠 T^T

 

 

스킨답서스, 마오리소포라 등이 음지식물로 많이 알려졌지만, 제 경험에 의하면 빛이 들어오지않는 북향의 원룸 / 방안에서는 성장하기 힘들어요. 반음지 정도의 광합성이 필요하며 거실로 내보내주세요 .

 

 

햇빛의 축복을 받지못하는 어두컴컴한 저와같은 조건을 갖고계시다면 , 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반려식물.

'마리모' 키워보시는게 어떨까요 ?

 

2년전 구입한 마리모는 어두컴컴한 제방에서 잘 자라주고 있고,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오늘 마리모 키우기에대한 정보 알아볼게요

 


 

2년째 함께하는 '마리모' 제 방의 일부가 됬어요 :)

 

 

(!)마리모, 그게 뭔가요?

 

 

'담수성 녹조류'의 일종으로 동그란 공 모양의 집합체를 형성합니다. 

구상체 자체가 마리모인것은 아니고, 구상체를 구성하는 가는 섬유가 사실상 마리모를 이루는데요 :)

1897년 발견되어 둥근 생김새를 보고 해조구 라는 뜻의 '마리모'로 명명 되었다고해요.

겉으로 보기엔 말랑말랑할꺼 같지만, 실제로는 딱딱한 감촉이고, 물 속에서 키우지만 미끌미끌하지는 않아요.

 

유럽/러시아 모스볼 (좌) , 일본 마리모 (우)

 

 

(!) 마리모 , 모스볼 차이점이 있나요

 

 

국내에서는 일본에서 수입된 개체를 ‘마리모’, 러시아유럽 등 그외 국가에서 수입된 개체는 '모스볼' 으로 분류 됩니다 . 현재는 국내에서 그 둘이 다른 종으로 인식되고 실제로 외관상의 다른 특성을 갖고 있어요 .

모스볼의 경우 좀더 폭신폭신하고 원형이라기보다는 둥근 모양으로 뭉쳐진 느낌이라면 , 마리모는 좀더 단단하고 색이 더 짙은 녹색을 띕니다 .
섬유의 길이도 모스볼이 더 길고 , 마리모는 잘 깎은 잔디처럼 짧아요 .

또한 둘의 성장 속도에도 차이가 있는데요 .
모스볼의 경우 광합성에 좀더 적극적이고 광합성에 의한 구체기포가 잘생기는 편인데 , 마리모는 거의 변함이 없으며 자라고 있는게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에요 💦

 

 

마리모 & 토토로 플랜테리어 🍃

 

(!)마리모의 원산지는 어딘가요 

 

 

일본 훗카이도의 아칸호 가 제일 대표적 이나, 실제로는 북위 45도 이상 지역에 분포합니다.

이중, 아칸호가 유명한건 커다란 공모양의 집합체를 형성하는곳은 아칸호 / 고가와라 호 뿐 입니다.

일본에서 마리모는 천연기념물로 지정 되어있기 때문에 정식 통관절차를 거치지 않고 , 무단 반출이 불가해요 .

 

 

마리모는 야구공, 농구공 보다 더 크게 자랄수 있어요

 

 

 

(!)마리모 , 언제까지 제곁에 둘수 있을까요 (마리모의 수명)

 

 

사상체가 어느정도 성장하다가 주위환경 등으로 인해 가지가 나눠지면, 자연스럽게 분열하게되고, 분열한 사상체가 또 다시 사상구 모양을 형성하여 성장합니다. 

야구공 모양 정도로 자라기 위해서는 150년 이상 걸린다고 하네요 :)

마리모의 성장이 1년에 2~10mm (약 1cm 미만) 이니, 육안으로 확인하기는 좀힘들꺼같죠 T^T

 

 

(!)마리모 물주기 / 환수 방법은 이렇게 해주세요 ! 

 

 

마리모는 수중 미량원소로 성장합니다.

질소, 인산, 칼륨등 녹조류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가 필요하며, 일주일 / 또는 2주에 한번 환수를 통해 공급해줄수 있어요. 미량원소 공급을 위해서는 정수기물은 피해주시고, 수돗물을 하루정도 실온에 두셨다가 사용 해주세요 :)

마리모 영양제도 시중에 판매하고있으니, 첨가 해주셔도 좋겠죠 ?

 

 

(!)마리모 번식은 어떻게 할까요

 

 

마리모를 가위나 칼로 잘라 초록색 실로 동그렇게 말아서 인공 번식 해줄수 있어요. 

마리모가 가끔 분열의 조짐이 있을때 (?) 살살 나눠서 동그랗게 말아서 실로 둘둘감아 구모형을 유지할수 있도록 고정 시켜주세요.  집에서 키우는 베이비 마리모 하나가 분열의 조짐이 있으니, 추후 포스팅 해볼게요 :)

 

 

 

 

더운 여름엔 션한 얼음찜질 (feat.마리모)

 

 

 

(!)마리모 최적의 생육 환경은요

 

 

마리모는 추운 아칸호의 호수 지면에 서식하는 식물이기 때문에 , 추위에는 강하지만 더위에는 그만큼 힘들어해요.

아칸호수가 겨울에는 영하 60'c 이하까지 기온이 내려가도 잘 버텨주는 만큼, 35'c 이상의 상온에서는 버티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호수 깊은 곳에는 빛이 적게 들어오기 때문에 음지 , 즉 어두운 곳에서도 잘 적응하고 , 성장합니다 .

마리모의 상태가 나빠지거나 아플땐, 초록색 → 연한녹색 →노란색 (사망.. ) 으로 점점 아파질수 있으니, 육안으로 꼭 체크 해주세요.

 

여름에는 시원한 냉장고로 피신 시켜주세요 . 냉장고 안에서도 잘 자란답니다 :)  

 

 

 

 

연인과 가족. 내 귀한 사람들의 행복을 기원하며 선물한 마리모들 :) 지금은 곁에없지만 잘 지내고 있겠죠 (●)

 

 

 

(!)마리모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면

 

 

평소에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있지만, 빛으로인한 광합성을 하게되면, 마리모 표면에 기포가 생기면서 물위로 떠올라요 :) 보통은 마리모가 수면 위로 떠올랐을때 행운이 찾아온다고 믿습니다. 

이런 모습을 잘 보여주지 않아서, 2년 키우면서 저도 두번정도 봤던거 같아요 :) 그 날 아침은 뭔가 좋은 일이 찾아올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설레이곤 했답니다 ♪

 

 

(-) 마리모 전설

 

 

옛날 일본 아칸 호수 근처에 사는 한 족장의 딸이 평민신분의 용사와 깊은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신분 차이로 인해 둘의 사랑이 이루어 질수 없게 되어, 부와 명예를 포기하고 사랑을 선택하게 된다고 합니다.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결국 둘은 사랑을 이루게 되는데요 :) 아름다운 전설을 가지고 있어요. 

 

이러한 전설로 일본사람들은 어려운 일을 잘 헤쳐 나가고 , 원하는 바를 이루라는 행운의 상징으로 마리모를 선물했다고 하네요 :) 

 

 


 

마리모는 생명력이 매우 강한 식물이라, 환수 (물주기)를 깜빡하더라도, 긴 여행에 집을 오래 비우더라도 언제나 그 자리를 지켜주는 진정한 반려식물이 아닐까 싶어요.

다시한번 포스팅을 하면서 들어오기만 하면 식물들이 시들어가는 제방에서, 오랫동안 한자리를 지키는 마리모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생기네요.

 

이글을 읽는 누군가에게도 마리모가 주는 행운이 찾아가길 진심으로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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