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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 atelier

반려식물 반신욕 , 시들어가던 잎도 벌떡 일어난다는 마법의 ‘저면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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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식물들이 반신욕 중인걸까요😘

 


저면관수(底面灌水) , 라는말 반려식물을 키우면서 한번쯤은 들어보신 단어일것 같아요 :) 

바로 '아래로부터 물을 준다' (bottom watering) 라는 뜻의 물주기 방법 입니다.

 

일반적인 물주기 방법의 경우에는 , 하늘에서 비가오듯 위에서 아래로 물을 주게 되는데요.

각종 해충이나, 잎사귀의 오염을 씻어내는듯 좋은 방법이긴 하나,  실내에서 키우는 반려식물들이 해충이나 잎사귀의 오염으로 호흡을 하지 못해 초록별로 떠나는 경우는 흔치않습니다. 대개 뿌리의 과습으로인한 부패 또는 물마름으로 떠나 보내는 경우가 과반수 입니다.


 

(!) 일반적인 물주기 ( Watering ) 의 문제점은 뭔가요 ?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 라는 말이 있죠 

말 그대로 비가 오면 표면의 흙이 다져지고, 즉 경화된다는 뜻이에요. (물론 속 뜻은 따로있지만요 😜)

 

흙 표면에 물을 주게되면 겉흙이 단단해져서 그만큼 수분 흡수율이 떨어지며, 점점 굳어지며 흙 자체에 수분이 스며드는게 아닌, 경화된 흙표면을 따라 물길이 생겨, 물을 주더라도 그 물길을 따라 화분 밖으로 지나가게 됩니다.

 

토양 안의 뿌리가 골고루 수분을 흡수해야 식물이 건강히 자랄수 있는데요.

물길이 생긴 자리에만 지속적으로 수분 공급이 된다면 , 뿌리의 수분 흡수량이 적어지고 , 이는 식물의 생명과 직결되어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또한, 이미 겉흙이 많이 경화된 상태의 화분은 더욱이 물을 잘 흡수하는듯 보이지만 , 이미 생긴 물길로만 빠져나가는 경우가 대다수 이기 때문에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 저면관수를 꼭 추천 합니다.

 

(물길이 생긴 경우에는 일반 흙보다 더 물빠짐이 좋아보이는 현상이 생깁니다. 화분의 겉부분으로만 물이 지나가거나, 물길로만 물이 지나가는 경우입니다. )

 

 

() 저면관수 최상의 방법 / TIP🌹

 

방법은 정말 간단해요 .

화분의 1/3 정도가 잠길 정도 ( 배수층이 높은 경우 더 높이 ) 의 욕조나 대야 등에 화분을 반신욕 시켜 주시면 되는데요. 

여러 글들을 보면 , 1시간 / 2시간 등 시간을 정해 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역시 케바케로 겉흙까지 촉촉해 졌을때 까지 해주시면 됩니다. 

 

보통 수돗물을 이용하게되기 때문에 하루 정도 실내에 묵혀두시면 염소 성분도 사라지고, 온도도 적절하게 실온으로 맞춰 줄수 있습니다. 

 

한가지 팁은 , 같은 높이의 화분끼리 저면관수 해주세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저면관수 후에는 반드시 통풍이 잘되는 곳에 화분을 두어 환기 시켜주셔야 합니다.

 

 

(!) 약이 되는 식물 , 독이되는 식물 

 

- likes 👍

 

물을 좋아하는 식물들 , 특히 잎이 얇고, 작은 반려식물들은 수분을 저장해놓지 못하는 경우. 

화분이 작아서 수분 증발량이 높거나, 100% 마사토로 이루어진 화분 등 이 저면관수 해주시면 좋습니다. 

ex)허브, 율마, 스킨답서스, 필로덴드론, 마오리소포라 등

 

- unlikes 👎

 

물을 싫어하는 식물들 , 잎이 두껍고 잎사귀 안에 수분을 많이 저장하는 식물에게는 저면관수가 오히려 독이됩니다.

특히나 다육식물의 경우, 물주기 시기가 되면 물이 직접적으로 뿌리에 닿지 않게 화분 테두리를 따라 물을 주시는게 좋습니다. 

 

ex)산세베리아, 다육식물 , 나무 종류 (고무나무 / 금전수 ) 등

 

 

 () 저면관수 이때는 피해야 해요 

 

 

습도가 높은 여름에는 저면관수를 피해주세요 . 흙이 너무 말라 있는 경우는 흙이 촉촉해질 정도로만 물을 주세요.

또한 겨울은 반려식물들의 수면기이기 때문에 자칫하면 뿌리가 썩을수가 있어요. 흙을 살짝 건조한 느낌으로 유지 해주세요.

 

 

(!) 저면관수의 정말 좋은 예 , 응급처치로 이용 할수 있어요 ⛑

 

 

물을 좋아하는 율마나 허브 종류, 또는 인테리어처럼 벽에 걸어놨다가 물주기를 잊게되는 행잉 플랜트 등의 반려 식물들은 한번이라도 제때 물을 주지 않으면 금방 시들거나 잎이 갈변되는 등의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어요.

 

이런 경우 응급처치로 저면관수 해주시고 반나절동안 반신욕 시켜주시면 금방 푸릇한 모습으로 돌아오는 기적을 경험할수있어요 ✨ 받아놓은 물이 확연히 줄어든걸 보면 엄청나게 흐뭇한 마음도 들고 말이죠 (?)

 

 

 

2주간 방치된 디시디아 밀리언하트 , 화분 전체를 물에 담가주세요 (!)

 

 


반려식물을 키우면서 식물의 성장과 유지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물주기' 라고 할수있어요.
이 물주기를 제때 해주지 못해 초록별로 많은 식물들이 떠나기도 하구요. 이 글을 보신 분들이 예쁘고 , 소중한 생명을 오랫동안 곁에서 지켜나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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