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빠지면 멈출 수 없어요 ,
한 번도 안 키워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키우는 사람은 없습니다. 또한 하나만 키우는 사람도 없죠.
눈떠보면 텅장 ,
100개 200개 모으기가 순식간입니다 💪
확신의 중독성 , 치명적 매력을 가진 사계절 꽃 제라늄을 소개합니다.
![](https://blog.kakaocdn.net/dn/bEe1pA/btsIrr0Phne/359GtC9euOTkK5NcciHJlk/img.jpg)
- 제라늄 (Pelargonium inquinans)
- 원산지 : Southern Africa , Australia
- 물주기 : 봄, 가을에는 겉흙이 말랐을 때 듬뿍. 습한 여름과 추운 겨울에는 흙이 대부분 말랐을 때 충분히 관수.
- 온도 : 최적온도 21'c - 25'c ( 최저 월동 온도 -5'c , 노지월동 불가 )
- 습도 : 40 - 70 % , 건조에는 강하지만 습도에는 취약
- 흙조합 : 보통 - 알칼리성 pH 6.0~6.5 , 6.0 보다 낮을 경우 철분과 망간의 과도한 흡수로 잎 손상될수 있음
- 생육환경 : 매일 6-8시간 햇빛 필요. 여름의 직사광선에서는 반그늘에서 최적화
- 특이사항 : 봄 ~ 가을까지 꽃이 피고 , 겨울에도 온도만 맞다면 사계절 내내 꽃 개화. 습한 여름에는 무름병이나, 뿌리가 상할 수 있어 건조한 환경에서 키우는 게 유리함. 삽목이 쉽고 , 개체의 차이는 있으나 성장세가 빠름.
- 난이도 : ★★☆ ☆ ☆
- 독성 : 반려동물 주의, 개와 고양이에게 미약한 독성
- 해충 및 질병 : 응애, 깍지벌레, 온실가루이
![](https://blog.kakaocdn.net/dn/sX88X/btsIqVnJ7C9/7kYGOEKz7gxfT6hbfs7aqK/img.jpg)
(✔) 올여름에는 내내 취해있어요 🌱
꽃에 흠뻑 취합니당 🥴
사실 제라늄 홀릭이 된 지는 몇 년 됐지만, 피드에는 처음 소개하게 되었어요 😘
많은 블로그나 유튜브에서 제라늄 집사들의 브이로그나 심도 있는 포스팅이나 영상이 많습니다.
홈가드닝, 또는 옥상의 테라스, 하우스에서도 2-300 가지 종류의 제라늄을 키우는 식집사가 많아요.
지구에는 꽃종류도 정말 많고, 계절에 따라 피는 꽃들도 다릅니다. 🌸
꽃이 피는 식물의 종류마다 물 주기와 생육 환경이 다르다 보니 여러 가지 종류의 꽃을 보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에너지와 시간이 더 소비됩니다.
![](https://blog.kakaocdn.net/dn/c7YVlS/btsIoQ9ztCo/IxWKYohMpInjrr1bs1ypmk/img.jpg)
(✔) '제라늄 중독'은 어디서 오는가 😅
개체나 수입처 (유럽 또는 러시아 등)에 따른 근소한 차이는 있겠지만 같은 '속'의 식물이기 때문에 관리방법이나 , 생육환경, 물 주기나 비료시비 주기, 요구하는 광량 등이 매우 흡사합니다.
각자 다른 환경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사용되는 식집사의 피로도가 적고, 피로도는 적으나 개체마다 천차만별로 다른 색과 꽃 수형, 그리고 각각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굳이 다른 환경이나 생육환경이 필요한 꽃을 더 들일 필요가 있을까요?
주관적인 의견이기는 하나, 제라늄 한길만 걷는 꽃집사들이 많은 큰 이유 중 하나인건 확실합니다. 👍
![](https://blog.kakaocdn.net/dn/cOtayL/btsIrf0D7ex/UDtjj9aqUK7PH1rH30qvf0/img.jpg)
(✔) 제라늄의 공공연한 비밀 🤫
제라늄을 키우고 공부하다 보니 알게 된 신기한 사실이 있습니다.
옐로, 퍼플 계열의 꽃이 없다는 것입니다 😅
셀레나에르사 고티카 등의 핑크 + 퍼플 5% 정도의 색감은 있지만 우리가 아는 퍼플 계열의 꽃은 본 적이 없어요.
애쉬퍼플 정도의 컬러감이 몇 종류 있긴 하나 쨍한 퍼플로 보긴 어렵죠.
또한 화이트 + 연한 옐로 컬러의 꽃은 최근 러시아 신품종 계열의 꽃에서는 일부 발현 되었지만 개나리 처럼 샛노란 꽃은 만개시 발현된 사례가 없었습니다.
만약 쨍한 옐로우 컬러 제라늄이 나온다면 (..)
너무 센세이션 할꺼같아요.
너나 할 거 없이 수천만 제라늄 집사들이 꿈꾸는 제라늄이 될 거 같네요. 😊
![](https://blog.kakaocdn.net/dn/drUtGH/btsIo91Ysl2/New1pkDzYI6TGmqjhqoA11/img.jpg)
(✔) 제라늄 삽목, 이제는 눈감고도 하겠소.
신품종 러시아 제라늄들의 가격 💵))
제라늄 신품종 출시되면 무조건 1년 저 같은 직장인 집사들 많으시죠? 😅
어떤 유튜버는 '자고 일어나면 떨어지는 게 제라늄 가격이다.'라는 말을 했던데 세상에 😨 그 영상을 보고 너무나도 공감했어요.
어떤 식물들은 잎맥을 잘라 일정 이상의 습도와 온도 조건이 충족해야 새 잎을 받을 수 있고 , 취목을 해서 뿌리를 먼저 받아 흙에 심어야 새로운 개체를 취할 수 있습니다.
까다로워요. 귀찮습니다 😭
그에 비해 제라늄은 잘라서 물이나 흙에 꽂으면 빠르면 1주일 , 늦어도 3주 안에는 새 뿌리를 볼 수 있어요.
삽목이 쉽고 성장이 빠르기 때문에 그만큼 신품종들이 시중에 금방 나오고,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라 가격은 항상 폭락에 또 폭락을 반복합니다. 삽목이 잘 안 되는 품종들은 가격 폭락이 늦어요. ( 제라늄 신품종 = 코인...?)
![](https://blog.kakaocdn.net/dn/Xpccc/btsIoQoelG6/64X8cAC8QkIrL9xd0V7Kp0/img.png)
(✔) 여름 삽목, 이대로 합니다 🌱
저도 장마를 맞이하여 (?) 어쩔 수 없이 하게 된 여름 (강제) 삽목 개체들이 있어요.
제라늄이 여름의 고온 + 습도는 적응하기 어려워하나,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여름에는 '축축과 촉촉의 경계'가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데요.
1. 축축하다 → 까맣게 무르면서 초록별.. 😇
2. 촉촉하다→ 2-3주 후에 뿌리 득템 👍
우리는 촉촉해야만 합니다.
흙이 촉촉한 수분기는 머금고 있지만, 물에 찌들어 축축해지는 순간 어린 삽목 개체는 습도공격을 이기지 못하고 무르게 됩니다.
여름 삽목 성공에 대한 포인트만 말씀드리면 , (우리는 바쁘니깐여😊)
- 여름 삽목은 물꽂이, 저면관수로 무비상토로 할 경우 확률 상승
- 삽수가 흔들리지 않도록 확실하게 고정 (★)
- 삽목 개체는 물 마르지 않도록 촉촉한 상태로 항상성 유지
- 온도 변화는 최대한 크지 않게 유지 ( 온도스윙 맞는 순간 훅 갑니당)
- 여름 / 겨울에는 뿌리 소식이 더 늦습니다. 투명한 삽목포트에서 삽목 해주시기를 추천드려요.
- 저만의 Tip , 삽목시 아그리마이신 (농약사에서 구입가능)을 사용합니다. (세균 방제)
당연하게도 , 경험해봐야 그 경험치가 쌓이면서 레벨업 하기 때문에 우선 트라이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하지만 가을 되면 하시라고도 당부드려요. 하하하
![](https://blog.kakaocdn.net/dn/ck143C/btsIrbX2GLE/bcB9tNDOIKF0yckTNokB71/img.jpg)
(✔) 러시아제라늄 , 유럽제라늄 특징 . 어떤차이가 있나요?
우선, 유럽제라늄과 러시아제라늄 , 크게 분류하지만 개체마다 품종마다 특징이 다 다르고 제각각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특징을 설명합니다. 모든 개체에게 적용되는 사항이 아니며, 제 가드닝 경험으로 나온 주관적인 내용입니다.
- 유럽 제라늄
- 남아프리카 원산지가 근본인 만큼, 온화하고 건조한 기후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 한국의 고온다습한 여름, 춥고 건조한 겨울에 취약합니다. 특히 팬시 계열 제라늄은 여름 시작과 동시에 하엽 시작입니다.
- 러시아 제라늄 대비 꽃 개체 하나의 화형은 크지 않지만, 화려하고 소복한 꽃봉오리들이 모여 동그랗고 예쁜 꽃볼을 완성합니다.
-온도의 변화가 큰 환경일 경우 줄기의 목질화가 빠릅니다. 확실히 러시아 제라늄과는 속도가 달라요.
![](https://blog.kakaocdn.net/dn/dbOd2w/btsIrbKJa1c/TL0GfC0jwaAKQTGXk8EEA0/img.jpg)
- 러시아 제라늄
- 꽃의 화형이 크고, 줄기가 굵고, 줄기에 솜털이 많아요. (짐승과 라고 부르더라고요 )
- 조날+이외 품종과의 교배종으로 조날틱 계열에서 교배한 제라늄 기반의 품종이 많기 때문에 유럽 제라늄 대비 여름과 겨울에 강합니다.
- 유럽 제라늄들 보다는 물을 더 좋아해서 제라늄계의 수속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에도 러시아 제라늄들은 6월 말 장마 직전까지 물먹는 하마처럼 물을 쭉쭉 흡수해서 매일 물시중에 바쁜 하루를 시작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
조날, 조날틱, 하이브리드, 리갈, 아이비, 팬시 등 계열이 아주 많지만 이 이야기는 2박 3일 걸릴꺼같아 넣어둘게요.
차후에 심도 있는 피드 올려보겠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belKgG/btsIp6wyLrc/z7XN3Kgq4EYgnUHS8ceZZK/img.png)
2024. 07. 06 장마의 한가운데, 제라늄은 더운 여름을 잊고 꽃이 만개합니다.
예쁘게 올려주는 꽃들에 물시중의 힘듦도 잊고 , 바라볼 때마다 행복합니다.
이 정도면 저 , 제라늄 중독이 맞는 것 같아요.
행복한 중독입니다. 장마가 끝나면 더 더워지겠지만, 금방 또 지나가리라 생각하고 끝나가는 오늘 하루에도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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